외국어? 구직자 '중요하다' vs 직장인 '도움 안돼'
취업멘토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얘기 하자면, 대학 때 남들처럼 영어공부 하기 싫어 어학연수 1년의 경험 뿐, 그 흔한 토익, 토플 시험 한 번 보지 않았습니다. 그마저도 어학연수프로그램은 6개월, 현지 전문대 경영학과 6개월이 멘토의 영어 인생 끝입니다. 취업 후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외국어는 전혀 필요하지 않을 듯 보였지만...가끔 외국인들을 상대해야 할 때 불려가곤 했습니다. 어쩌다 후배의 부탁으로 스터디 그룹의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네요. 물론 해외로 놀러가서 써먹기도...띄엄 띄엄 가끔씩 써먹을 일이 있는 영어이다 보니 긴장되는 건 사실 입니다만... 그마저도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자전거 타 듯 인생에서 가끔은 요긴하게 써먹을 일이 있더이다. 멘토가 취업하던 시대와는 천지개벽을 해 바뀌었단들...외국어가 스펙으로써의 노릇만 할지는 의문입니다.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? |
(서울=연합뉴스) 현혜란 기자 = 취업준비생은 토익 등 외국어 점수 올리기에 목을 매고 있지만,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은 정작 외국어 능력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.
취업포털 사람인은 구직자 487명과 직장인 5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구직자의 62.6%는 "취업하는 데 외국어 스펙이 필요하다"고 답한 반면 직장인 58.3%는 "외국어 스펙이 회사 일에 도움되지 않는다"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.
구직자가 외국어 능력을 중시하는 이유(복수응답)는 '업무에 필요할 것 같아서(41%), '글로벌 인재가 각광받는 추세라서'(40.7%), '어학능력은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아서'(40.3%), '사회적으로 어학의 중요성이 높아져서'(26.2%) 등이었다.
이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외국어 능력으로는 '일상 회화 능력'(59.7%, 복수응답), '비즈니스 회화 능력'(50.5%), '공인어학성적 보유여부'(20.3%), '일정수준을 넘긴 오픽 등 공인회화성적'(19%) 등을 꼽았다.
한편 직장인들이 회사 생활에 외국어 능력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(복수응답)로는 '직무와 별 관계 없어서'(62.6%)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.
이어 '서류상으로만 필요했던 거라서'(37.2%), '이론과 실전의 차이가 커서'(24%), '급하게 쌓은 스펙이라 실력이 부족해서'(9.2%)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.